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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갑질 의혹’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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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주 불거진 ‘갑질 의혹’을 시인한 뒤 공식 사과했다.

권 회장은 2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의 부덕함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차후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관계되는 각계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며 금융투자업계의 의향에 따를 생각임을 전했다.

앞서 권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 후 수시로 임직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었다.

지난주 공개된 녹취록에서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고 말했다. 심지어 운전기사가 “오늘은 아이 생일”이라면서 난감해하자 “미리 얘기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회사 임직원과 함께한 술자리에서는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인마?” 등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또 홍보 담당 직원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네가 기자 애들 쥐어 패버려”라고 말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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