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중국에서 수입한 매트리스의 덤핑률을 57.035에서 1731.75%로 최종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이번에 판정된 덤핑률과 같은 수준의 현금 보증금을 징수하게 된다.
2019년 5월 9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폭의 버지니아 인터내셔널 게이트웨이 터미널에 정박 중인 컨테이너 화물선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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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도 중국이 매트리스 가격을 덤핑해 미국에서 관련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하면 상무부는 실제 관세 부과에 나서게 된다.
미국의 중국산 매트리스 수입액은 2017년 기준 4억3650만달러(약 5146억원)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에도 중국산 매트리스에 예비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새로운 반덤핑·상계관세 조사 184여건에 착수했다. 이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5% 늘어난 수치다.
미·중은 최근 고위급 무역 협상을 원만히 마쳤지만 관세 공격은 놓지 않은 모양새다. 두 나라는 지난 10~11일 미 워싱턴 DC에서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이후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협상에서 중국 측 대표로 나섰던 류허 중국 부총리도 무역 협상을 "실질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평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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