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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일반고 학생, 서초·강남·목동 순으로 서울대 많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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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 지역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출신 학생의 서울대 입학자 수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대가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2019학년도 신입생 출신 고등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평준화 지역 일반고 서울대 입학생 비율이 높은 곳은 서울 서초구, 강남구, 양천구 순이었다.

조선일보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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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2018학년도 고3 학생 2755명 중 78명이 서울대에 입학해, 학생 1000명당 28.3명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학생 1000명당 27.1명(4502명 중 122명), 양천구는 16.2명(3466명 중 56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경기 과천시 14.7명, 성남시 분당구 14.6명 순이었다. 울산 동구 11.7명, 부산 부산진구 11.2명, 서울 광진구 10.7명, 송파구 10.5명, 경북 포항시 남구 10명 등이 상위 10곳에 포함됐다.

서울의 경우 학원비가 비쌀수록 서울대도 많이 간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실이 서울 25개 자치구의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입학생 비율과 월평균 학원 교습비를 비교한 결과, 강남구(38만3511원)의 학원비가 가장 비쌌고, 서초구(33만1538원), 양천구(27만5893원) 순이었다. 이들 3개 지역은 서울대 입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과도 일치한다. 박 의원실은 "서울 25개 자치구의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입학생 비율과 월평균 학원 교습비의 상관계수는 0.929로,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학원비와 진학률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서울대 입학생 비율은 고교 유형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국·공립 특목고(외고·과학고 등)의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입학생 숫자는 45.9명, 사립 특목고 42.1명, 자사고(자율형 사립고) 33.9명, 사립 일반고 7명, 자공고 5.3명, 국·공립 일반고 3.3명이었다.

박 의원은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공교육 내실화와 일반고 강화를 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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