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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IMF 총재 "미중 1단계 합의, 세계 경제성장 견인엔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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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최근 성사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에 대해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해소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17일(현지 시각) 밝혔다고 AP,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미국과 중국이 (무역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대화한다는 것은 매우 좋은 뉴스"라면서도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선일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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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까지 이미 부과된 관세와 추가적으로 부과 예정인 관세 등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0.8%가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단지 상호간 신뢰만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역 평화다. 무역이 세계 경제의 엔진이라는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전망했다. 4월 3.3%에서 7월에 3.2%로 내려간 데 이어 3개월 만에 0.2%포인트를 하향한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평가를 받은 지난 15일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에 대해 "환상적인 거래를 했다"고 평가하며 중국과의 추가 합의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협상 최종합의를 위해서도 추가적인 협상이 요구된다며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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