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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차기 G7 정상회의, 트럼프 소유 골프 리조트서 개최...'사익 추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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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남부 마이애미주 인근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리조트에서 연다고 백악관이 1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AP에 따르면, 믹 멀베이니 대통령 비서실장 대행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마이애미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골프 클럽(Trump National Doral Miami golf club)’에서 2020년 6월10~12일 미국이 의장국을 맡은 G7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수십 곳의 후보 중에서 도랄 골프 리조트를 선정했으며, 다른 곳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G7 정상회의를 자신의 리조트에서 개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대통령이 개인 소유의 시설에서 국가적 행사를 치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대통령이 공적인 행사를 통해 ‘사익’을 추구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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