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디스플레이는 영상 시청, 게임 등을 할 때 선명하고 생생한 화면을 구현한다. 스크린패드 플러스는 키보드 바로 위에 달려 영상·사진 편집 등을 할 수 있다.
2개의 화면을 사용하는 ‘듀얼스크린’ 노트북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PC 제조사 델은 "듀얼스크린 PC가 멀티태스킹(다중작업)으로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의 경우 화상회의(메인 화면)를 진행하면서 회의용 자료(보조 화면)를 참고할 수 있다.
에이수스가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듀얼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 ‘젠북 프로 듀오’./에이수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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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노버·HP·에이수스, ‘듀얼스크린’ 노트북 경쟁
레노버는 지난해 말 듀얼스크린 노트북 ‘요가북 C930’을 국내에 선보였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QHD(2560x1600) 해상도를 자랑하며,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는 키보드, 노트패드, 전자책 리더로 활용할 수 있다. 2개의 화면 모두 와콤 기술을 적용한 펜을 사용할 수 있다. 전자잉크 화면에서 약 30개 언어의 키보드를 지원한다.
HP의 듀얼스크린 게임용 노트북 ‘오멘(Omen) X 2S’는 1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6인치 보조 화면이 달렸다. 게임을 하면서 보조 화면을 통해 게임에 필요한 지도나 유튜브를 볼 수 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보조 화면이 애플 ‘터치바(키보드 상단의 가변형 키 디스플레이)’의 대형 버전 같다"면서 "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멘 X 2S는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레노버의 듀얼스크린 노트북 ‘요가북 C930’./레노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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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 초 내년에 출시할 듀얼스크린 노트북 겸 태블릿PC ‘서피스 네오’를 공개했다. 서피스 네오는 2개의 화면을 독립적으로 쓸 수 있어, 각각 다른 앱을 실행할 수 있다. 2개의 화면에서 하나의 앱을 볼 수도 있다. MS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2개의 화면을 통해 모바일 생산성과 창의성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 디자인 혁신 긍정적…휴대성·배터리 수명 개선해야
듀얼스크린은 ‘1개의 화면+키보드’라는 전통적인 노트북 폼팩터(제품의 디자인이나 모양)를 벗어나 소비자에게 혁신으로 다가올 수 있다. 델은 "(미래형 PC는) 사람과 기술이 상호작용하는 폼팩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듀얼스크린 노트북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일부 제품의 경우 휴대하기에 무겁고 배터리 수명시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에이수스 ‘젠북 프로 듀오’에 대해 "2.5Kg의 무게는 무릎에 수분 동안 놓고 쓰기에는 불편하다"면서 "화면 밝기를 최대로 했을 때 2시간반 밖에 쓸 수 없다"고 했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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