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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영상] '모바일 AI 전쟁' 시작됐다…삼성 vs 애플 차별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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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본격적인 모바일 인공지능(AI)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갤럭시 S24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하면서 모바일 AI 시대의 물꼬를 튼 이후 애플 역시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선보인 건데요.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1을 배포하고, AI 기능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애플의 AI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갤럭시 AI는 소통에 방점을 둔 모습입니다.

'통·번역 기능'이 대표적인데요.

통화중 음성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주거나 상대방과 대화하는 내용을 바로바로 화면에 텍스트로 보여주는 기능까지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데 우선 집중하고 있죠.

온디바이스로 구현되기 때문에 보안 이슈에서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지원되는 언어는 총 20개로, 언어를 넘어 문화를 이해하는 완벽한 번역기를 만드는 것이 삼성의 목표라고 합니다.

AI의 지각생으로 불리는 애플은 어떨까요.

아직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갤럭시 AI보다 늦게 출시됐음에도 눈에 띄는 신규 기능이 적고 영어로만 우선 지원되는 등 한계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17년 만에 제공한 통화 중 음성녹음 기능 역시 상대방에게 음성으로 녹음된다는 사실이 자동 고지돼 있으나 마나 한 기능이라는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애플이 표방하는 '개인형 AI 비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개인의 사용패턴이나 이용방식에 맞춰 애플이 AI 기능을 제공한다는 건데요.

이미 애플 인텔리전스는 긴 이메일을 핵심만 빠르게 보여주거나 중요 알림이 오면 상단에 배치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탑재했고요.

AI 음성비서 '시리'도 더욱 똑똑해져 사용자가 중간에 말하다 실수하거나 내용을 바꿔도 실제 이용자가 말하려던 문맥을 이해하고 답변해준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시리가 이용자 요청에 따라 특정 앱 내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챗 GPT를 이용해 복잡한 질문에도 답변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제대로 구현된다면 진정한 AI 비서로 거듭나는 거죠.

강정수 미디어스피어 AI연구센터장은 "애플은 운영체제(OS)를 한 번 업데이트하면 없었던 기능이 쏟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모바일 AI는 어떤 모습인가요.

기획·구성: 황정현

편집: 백지현

영상: 삼성전자·Apple·X @ai_for_success·@appltrack·@financecopilot·@theapplehub·@trustedreviews·@Sankew06·@raywongy

연합뉴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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