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라이브시티가 조성될 일산 동구 장항동 일원. 1조8400억원이 투입되는 CJ라이브시티는 30만2000㎡ 규모의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융복합공연장 호텔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CJ라이브시티·고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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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문화콘텐츠 메카 고양'의 핵심 기반은 CJ라이브시티(옛 K-컬처밸리)다. CJ라이브시티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총 1조84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0만2000㎡ 규모의 테마파크와 최첨단 공연장, 상업시설, 호텔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6년 8월 공연장 건축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개발되는 듯했지만 사업계획 변경과 인허가 문제 등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월 경기도·고양시·CJ라이브시티(사업자) 3자 간 '한류 콘텐츠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4월에 들어서는 한류월드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이 변경·고시되면서 주춤했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청에서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천수 CJ라이브시티 대표(왼쪽부터)가 한류 콘텐츠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왼쪽 작은 사진). [사진 제공 = CJ라이브시티·고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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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라이브시티는 생생한 라이브 공연과 함께 예능 및 드라마 제작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참여까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콘텐츠 제작 과정과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테마파크, 국내외 뮤지션들의 라이브 퍼포먼스,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독특하고 차별된 먹거리와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으로 꾸며진다.
CJ라이브시티는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뉜다.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제작할 수 있는 '체험형 스튜디오'와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최첨단 공연장', 다양한 콘텐츠 기반 놀이시설과 F&B·MD 시설로 구성된 '콘텐츠 놀이공간', 그리고 '한류천 수변공원'이다.
체험형 스튜디오는 드라마나 예능, 음악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단순한 제작시설을 넘어 고객이 직접 특수효과나 제작 체험 같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젊은 창작자들을 위한 제작 지원 공간도 마련된다.
최첨단 공연장은 글로벌 라이브 공연이 가능하도록 건설될 예정이다. 공연장 내부와 외부를 연계해 관람객과 단지 방문객들이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공연장은 세계 1위 아레나 운영 사업자이자 글로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 AEG(Anschutz Entertainment Group)와의 협업을 통해 2만석 규모의 최첨단 아레나 시설로 건설된다. AEG는 미국 LA의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와 개장 이후 5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한 영국 런던의 '오투(O2) 아레나', 중국 상하이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대형 아레나 160여 곳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 세계 티켓판매 상위 100위까지의 아레나 가운데 20개 이상을 AEG가 소유하거나 운영 중이다.
AEG는 CJ라이브시티의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도 담당할 예정이다. 이미 AEG는 에드 시런(Ed Sheeran),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엘튼 존(Elton John), 셀린 디온(Celine Dion),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 케이티 페리(Katy Perry)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투어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CJ라이브시티는 K팝은 물론 세계 유수의 공연이 펼쳐지는 장소로 동북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또 다른 시설인 콘텐츠 놀이공간은 다양한 콘텐츠와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한국 특유의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콘텐츠 중심으로 개발된 다양하고 독특한 F&B와 MD 상품을 즐기는 공간이다. 여기에 한류천 수변공원은 단지를 가로지르는 중심 시설로 수변 영화관과 야외공연장 같은 고객 친화시설을 배치해 대한민국 대표 친수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CJ라이브시티는 공연 및 콘텐츠 체험뿐만 아니라 우수한 젊은 창작자들이 서로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교류하거나 미래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일궈나갈 '영 크리에이터(Young Creator)'를 육성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사업자 CJ라이브시티 측은 "세상에 없던 놀이문화 공간을 선보일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방문하고 싶어하는 장소로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시와 사업자 측은 완공 후 연간 20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향후 10년간 11만개의 고용창출과 16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경기북부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 대표 관광허브로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중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획취재팀 = 지홍구(팀장)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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