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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조국 '핵심참모', 민변 출신 김미경도 법무부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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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국 전 법무장관의 ‘핵심 참모’였던 김미경(44·사진) 전 법무부 정책보좌관이 사임했다. 조 전 장관이 물러나자 함께 법무부를 떠난 것이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 전 보좌관은 조 전 장관이 사의를 밝힌 지난 14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책보좌관 임용 관련 규정상 장관이 사퇴하면 함께 그만두게 돼 있다"고 했다.

정부조직법 시행령에는 별정직공무원으로 임용된 정책보좌관은 임용 당시 기관장의 임기만료와 함께 면직된다고 돼 있다. 김 전 보좌관은 지난달 20일 조 전 장관 취임 이후 별정직 고위공무원 ‘나’급으로 임용됐다. 중앙 정부부처의 국장급이다. 법무장관은 2명의 장관정책보좌관을 둘 수 있고, 이 중 1명은 고위공무원, 다른 1명은 3~4급으로 뽑을 수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인 김 전 보좌관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할 때 법무행정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8월 9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사표를 내고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들어가 신상팀장을 맡았다. 가족과 친인척과 관련해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조 전 장관은 취임 35일 만인 지난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 전 장관은 "가족 수사로 국민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검찰 개혁을 위해 마지막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며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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