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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민주당, 유감 표명 한마디 없이 '조국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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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개혁에 불쏘시개 이상 역할"

정의당 "인간적 연민의 정 느껴"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하루가 지난 15일에도 "조 전 장관은 검찰 개혁에 혼신을 다했다"면서 '조국 띄우기'를 이어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조 전 장관이 검찰 개혁을 가속화하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퇴를 결단했다"며 "지난 35일간의 짧은 재임 기간에도 검찰 개혁의 이정표를 만들었고 혼신과 열정을 다 쏟은 그의 역할은 불쏘시개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지명 직후부터 야당의 비이성적 공세와 여론몰이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고통의 시간을 묵묵히 견뎌내면서 검찰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이 각종 의혹과 검찰 수사로 인해 사퇴한 데 대한 유감 표명은 한마디도 없었다. 대신 너도나도 "부당한 정치 공세로 낙마했다"는 동정론을 펼쳤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씨가) 어제 사퇴 소식을 듣고 (검찰에서) 조사받다가 펑펑 울다가 병원으로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조 전 장관은 가족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건강이 안 좋은 아내 곁에 지금 함께 있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조 전 장관 말에서는 인간적 연민의 정도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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