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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혀 시끌시끌.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10월 10일 본입찰에 깜짝 등장. 넷마블 측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I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혀.
웅진코웨이는 국내 1위 렌털사업자.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등이 주력 제품. 국내외에 약 740만개 계정을 보유했으며 최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 주요 적격예비인수후보 불참으로 인수전 불씨가 꺼질 뻔했으나 넷마블이 참가를 선언하며 다시금 불이 붙는 분위기.
그러나 매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 웅진은 지난해 10월 약 1조7000억원에 코웨이 지분 22.17%를 사들여. 이후 지분을 25.08%까지 늘리기 위해 2000억원가량을 추가 투입. 최소 1조9000억원은 받아야 본전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 그러나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 대다수는 1조8000억원 이상을 지불하기는 어렵다는 입장. 가격 격차로 인해 본입찰이 두 번이나 연기되기도. 업계에서는 인수후보자들이 1조9000억원 이하 가격을 고집한다면 매각이 무산될 것이라고 분석.
넷마블의 깜짝 참여와 관련해서도 반응이 엇갈려. 한쪽에서는 수익성이 악화된 게임에만 매달리기보다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라는 의견이 나오지만 게임회사가 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아.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29호 (2019.10.16~2019.10.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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