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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상반기 은행권 관계형금융 8.3조원...전년比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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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형금융 우수은행은 신한은행(대형)·대구은행(중소형)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관계형금융 잔액이 8조2888억원을 기록하면서 관계형금융 잔액 증가율은 전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을 2배 이상 앞질렀다.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이 대형ㆍ중소형은행 중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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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관계형금융 잔액은 8조2888억원으로 지난해 말 7조5685억원보다 9.5%(720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3.8%)의 2.5배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696조3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723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중 장기 대출이 8조2660억원으로 관계형금융 잔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 723조1000억원 중에서 관계형금융 장기대출의 비중 역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0.68%였던 비중은 지난해 1.08%로 처음 1%대를 넘어선 뒤 올해 상반기 1.14%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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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관계형금융을 통해 담보능력이 취약한 저신용 중소기업들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전체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3년 이하의 단기 대출이 91.5%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관계형금융 대출은 3년 이상 5년 미만이 76.5%, 5년 이상 10년 미만이 15.2%, 10년 이상이 8.3%에 달한다.

또한, 상반기 말 관계형금융 평균 대출금리는 3.67%로 전체 중소기업대출 평균금리(3.81%)보다 낮아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도 크다.

대형은행 중 신한ㆍ농협은행이, 중소형 은행 중에서는 대구ㆍ제주은행이 각각 상반기 관계형 금융 우수은행 1, 2위로 선정됐다.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부터 관계형 금융을 평가할 때 자영업자 지원 실적 기준을 신설(가중치 10%)하고, 신생ㆍ저신용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대한 평가 가중치를 30%에서 40%로 확대할 예정이다.

관계형 금융은 설립 후 1년이 지난 중소기업(부동산업 제외) 중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이나 사업 전망이 양호한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3년 이상 장기 대출(3년 이상)을 비롯해 지분 투자, 경영 컨설팅 등 비(非)금융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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