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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러닝·골프' 레저 인기에…'K-애슬레저' 안다르·젝시믹스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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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젝시믹스, 패션 업계 불황에도 분기 최대 실적

시즌리스 카테고리 강화 주효…해외 시장 적극 공략

뉴스1

올해 3분기 안다르의 매출은 725억 원, 영업이익은 1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70% 증가했다.(안다르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업계 불황 속에서도 'K-애슬레저' 양대 산맥인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올해 3분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러닝, 스윔, 골프 등 레저 활동이 증가하면서 애슬레저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안다르의 매출은 725억 원, 영업이익은 1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70% 증가했다.

러닝, 골프웨어, 워크레저, 언더웨어 등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고 안다르는 설명했다.

젝시믹스는 올해 3분기 매출 656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66% 상승한 수치다.

젝시믹스 역시 스윔, 러닝 등 수요 높은 카테고리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썼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러닝, 골프 등 운동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실제 안다르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마라톤 참여, 러닝 크루 앰버서더 협업 등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러닝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젝시믹스 역시 해외여행 대중화와 레저문화 발달로 시즌리스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스윔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올해 7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반얀트리 풀파티 개최 및 다양한 판매 전략 등을 진행해 스윔웨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이상 성장했다. RX러닝 카테고리 역시 올해 2분기 대비 47%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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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는 올해 3분기 매출 656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66% 상승한 수치다.(젝시믹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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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와 젝시믹스는 향후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호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안다르는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고소득국가 중심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호주로 새롭게 진출한다. 10월 오픈한 호주 온라인 스토어를 필두로 내년 1분기 호주 현지 물류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드니 최고 번화가에 위치한 웨스트필드몰에 단독 매장 개소도 준비 중이다.

이미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경쟁력이 입증된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싱가포르 고급 쇼핑 상권인 오차드로드 다카시야마 백화점에 안다르 단독 2호 매장을 여는가 하면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 팝업스토어를 전개하며 현지 충성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2025년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고소득 국가 중심의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입증을 통해 K-애슬레저 대표주자로서 국위 선양하겠다"고 강조했다.

젝시믹스도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젝시믹스는 현재 중국 7개, 일본 3개 정식매장을 포함해 해외 총 2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방위적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올 4분기에도 실적 성장 바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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