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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뉴욕증시]對中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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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사진=연합뉴스


[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70% 상승한 2만6346.0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1% 오른 2919.4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2% 뛴 7903.7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부분적인 무역합의를 체결하는 데 열려 있다고 한다.

중국 측은 농산물 구매 확대 등 비핵심적인 분야에서 양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미국 측에 오는 15일로 예정된 관세율 인상을 연기하면 미국산 농산물을 더 사들이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무역전쟁을 완전히 종식할 만한 광범위한 합의가 도출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 협상단이 방미 일정을 축소한 부분은 협상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이 경제 상황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위원들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일부 위원은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덕분에 연준의 10월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유력하다. 반면 일부 위원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견해를 표해 확실한 기대감을 주지는 못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여러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양호한 상황”이라며 다소 모호한 태도를 표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45% 상승해 시장을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것으로 내다봤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숀 크루즈 트레이딩 전략 담당자는 "양국 간 고위급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란 심리가 형성되면 주가가 랠리를 펼칠 것"이라며 "그러나 협상이 타결되지 않거나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이면 투매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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