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게이트]
"조국 검찰 조사는 말도 안된다"
검찰 "가이드라인 제시냐" 반발
황 단장의 이날 발언은 조 장관이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몇몇 기자가 그에게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검찰 개혁안 시행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지를 묻는 과정에서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정씨에 대한 검찰의 기소 시기를 생각하면 언제가 (개혁안) 시행 시기가 될지는 답이 나온다"며 "다음 달 2~3일 정도"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그의 발언이 알려진 뒤 검찰 내부에선 "법무부가 조 장관 일가 수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불만이 나왔다. 황 단장은 이날 발언의 취지를 묻는 본지 질문에 "수사 여부와 결과는 내가 생각하고 의견을 밝힐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법무부 박재억 대변인은 "황 단장 개인의 의견으로 법무부에서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장관은 취임 후 첫 인사(人事)로 민변 출신인 황 단장을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에 임명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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