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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경향이 찍은 오늘]10월9일 한글날의 처음 이름은 ‘가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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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 ‘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10월9일입니다.

■어가행렬 재현행사

경향신문

이상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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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세종대왕과 어가행렬단으로 분장한 주민들이 서울 종로구 수성동계곡 인근에서 훈민정음 반포식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훈민정음 반포 573돌인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의 원래 이름은 ‘가갸날’이었습니다. 훈민정음(訓民正音) 곧 오늘의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인 ‘가갸날’은 1926년 음력 9월 29일에 지정됐습니다. 이후 1928년 ‘한글날’로 개칭되었다가 광복 후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되었으며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한글날 거리로 나온 한글 선생님들

경향신문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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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번째 한글날을 맞은 9일 대학 내 한국어 교원들이 열악한 노동환경과 불안정한 법적 지위를 밝히기 위해 나섰습니다. 이들은 오늘날의 한국어 세계화 뒤엔 자신들이 있다며 ‘선생님’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대학 부속 한국어교육기관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원”이라며 “대학 내 한국어 교원의 열악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대학을 향해 ▲한국어 교원의 노동조건 전수조사 ▲정당한 법적 지위 보장 ▲고용 안정과 노동 기본권 보장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일단, 반쪽이라도

경향신문

이준헌 기자 ifwed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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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와 한국노총 한국도로공사톨게이트노동조합은 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직접 고용 문제 및 농성 해결 등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날 현안 합의 서명식에는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박선복 톨게이트 노조위원장, 민주당 우원식·박홍근 의원,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 사장은 “우여곡절이 많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의에 응해준 박 위원장과 노조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민주노총과 관련된 인원 450여명이 (합의하지 못하고) 남는 것 같은데 이번 합의에 근거해 민주노총과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 사장이 마음을 열지 않았다면 (해고 및 농성 사태가) 길어졌을 것”이라며 “투쟁한 지 102일째인 오늘 투쟁을 접을 수 있다는 게 가장 기쁘다”고 했습니다. 이날 서명식은 당초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됐지만 3차례 미뤄져 오후 3시 15분쯤에야 최종 서명식이 열리는 등 최종 합의를 이루기까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또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합의를 거부하면서 반쪽짜리 서명식으로 치러지기도 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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