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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몰카 찍힐 수도 있지" 발언 논란 유튜버 구도 쉘리,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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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유튜브 구도 쉘리GudoShelley 방송 캡처]


유명 유튜버 구도 쉘리가 "몰카(불법 촬영)에 찍힐 수도 있지"라며 범죄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구도 쉘리는 불법 촬영인 '몰카'를 단순한 파파라치 사진으로 잘못 알았다며 사과했지만 구독자들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먹방(먹는 방송)으로 인기를 끈 구도 쉘리는 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몰카 때문에 탱크 톱을 못 입는다'라는 시청자 의견에 "솔직히 몰카와 관련한 이야기, 이해가 안 간다. 몰카에 찍힐 수도 있다"며 "자기가 어떤 옷을 입었을 때, 순간 스스로가 창피하다는 걸 알고 켕기는 게 있기 때문에 두려운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구도 쉘리의 발언에 많은 시청자들이 불법 촬영은 범죄라는 점을 지적하며 그의 사과를 요구했다.

비판이 계속되자 구도 쉘리는 7일 유튜브에 '한국에 와서 체감한 가장 달라진 점'이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몰카에 찍힐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한국말에서 몰카의 의미를 축소해 받아들였다. 라이브 방송 시작부터 카메라를 끄는 순간까지 몰카를 일상에서 동의 없이 나를 찍는 파파라치 정도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범죄를 옹호하는 게 아니다"라며 "두려움과 공포에 구속될 때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 그게 공포를 극복하고 행복해지는 시작이다. 그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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