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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조국 반대' 광화문집회, 경찰폭행에 휘발유까지…46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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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최동수 기자] [광화문 대규모 집회 후 청와대행…사랑채 앞 저지선에서 크고작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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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범보수단체 집회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가운데, 집회 후 청와대로 행진하던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 중이다. /사진=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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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인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범보수 단체 주최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집회 이후 일부 참가자들이 청와대 진입을 시도,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나 시위 참가자 일부가 경찰에 연행됐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범국민투쟁본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과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은 세공로 소공원 인근에서 '헌정유린 타도 및 위선자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린 조국 장관 수사 규탄 집회의 반대 성격 집회다.

오후 4시 집회 본행사를 마무리한 이후 일부 참가자는 효자로터리를 지나 청와대로 행진했다. 경찰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시위대를 저지했고, 청와대행을 강행하는 일부 참가자와 충돌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자리에 앉아 연좌농성을 벌이는 한편 경찰 저지선과 수차례 충돌했다.

이로 인해 행진 직전 청와대 행을 시도했던 참가자 35명을 포함한 시위대 46명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혜화경찰서 등 인근 경찰서 6곳에 시위대를 분산 연행해 조사 중이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의 방패를 뺏기도 하고, 휘발유를 들고 저지선으로 향해 경찰이 급히 휘발유를 회수하기도 했다. 경찰과 시위대 대치 과정에서 부상자도 일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 행진 전 연행한 35명을 포함해 일부 시위대를 연행했다"며 "이후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특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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