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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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90개 중대 분량 인력을 광장 안팎에 배치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3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과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같은 시각 자유한국당은 세공로 소공원 인근에서 '헌정유린 타도 및 위선자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를 진행 중이다.
오후 2시 기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역 일대가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개천절 행사를 진행하는 광화문 광장 북단을 제외하고, 광화문역 사거리에서부터 광장 대부분을 채웠다. 광장 안으로 들어서지 못한 참가자들은 인근 세종문화회관 앞과 광화문 KT 빌딩 양쪽 인도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집회를 진행한 자유한국당은 참가 인원을 300만명 이상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90개 중대 약 6300명을 배치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집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고 있다"며 "문재인을 물러나게 하고 조국을 파탄시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비리가 나오는 조국을 임명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국정을 파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하야", "조국 감옥", "조국 구속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이날 보수단체 집회에는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 학생 20여명도 참석했다. 추진위는 전국대학연합이 주최하는 촛불집회와 뜻이 맞지 않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 시청과 서울역 인근에서는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촉구' 집회가 진행 중이다. 집회를 주최하는 '석방운동본부'는 2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시청역 인근에서 기도대회를 진행한 전국기독교총연합회 일부는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 광장 집회에 합류했다.
오후 6시부터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생 연합집회가 예정돼 있다. 전국대학생연합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하여 청춘이여 조국을 개혁하라'는 주제로 집회를 연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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