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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웅동학원 채용비리' 뒷돈 전달책 구속…조국 동생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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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지원자 부모들에게 수억원 받아 전달 혐의…曺가족 의혹 2번째 구속 사례

연합뉴스

검찰청 들어서는 조국 장관 동생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1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10.1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사학인 웅동학원의 채용 비리 관련자가 구속됐다.

채용 비리에는 조 장관 친동생인 조모(52)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부모들에게 수억 원을 받아 조 장관 동생에게 전달한 혐의(배임수재 등)를 받고 있다.

A씨가 구속됨에 따라 금품을 최종적으로 챙긴 것으로 지목된 조 장관 동생에 대한 고강도 수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A씨가 교사 지원자 부모 2명에게서 1억원씩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웅동학원은 조 장관 부친인 고(故) 조변현 씨에 이어 모친 박정숙 씨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경남지역 학교법인이다.

동생 조씨는 웅동학원으로부터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조씨를 소환해 웅동학원 교사 채용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조씨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달 26∼27일에 이어 세 번째다.

A씨는 조 장관 가족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두 번째 피의자다.

앞서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자의 실질 대표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36) 씨가 50억원대 횡령·배임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허위공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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