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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김수민 "BTS 700만원…정가 최대 63배 암표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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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BTS' 티켓이 정가의 63배에 판매되는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 암표가 많게는 수십 배의 웃돈을 붙여 유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추석 명절을 맞아 온·오프라인 암표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 달 26∼29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 표의 경우 티켓 거래 사이트에서 정가(11만원)의 63배인 7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2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U2 내한공연 티켓의 경우 정상가(9만9000원)의 약 23배인 224만원에 거래 중이었다.

이달 20∼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H.O.T 콘서트 티켓은 정가(16만5000원)의 약 13배인 212만5500원에, 내달 12∼13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슈퍼주니어 콘서트 티켓은 정상가(12만1000원)의 10배인 125만원에 판매 중이었다.

내년 1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퀸 내한공연은 18만7000원짜리가 224만원에, 오는 2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블랙핑크 콘서트는 8만8000원짜리가 79만8000원에 각각 9배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외에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티켓은 5만원짜리가 24배인 123만원에, 할리스커피 페스티벌 티켓은 3만원짜리가 13배인 38만7000원에 유통 중이다.

문체부는 의원실에 "다음달 중 경찰청과 온라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실무협의체 구성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온라인 암표의 심각성을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시적인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했다"며 "국민들은 '늑장 행정'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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