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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미중 무역전쟁..갈등 완화? 장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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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0월 1일 관세율 인상 2주 연기”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내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 2500만달러에 관세율을 인상하려던 방안을 전격 연기했다. 중국도 화해 제스쳐를 보인 가운데 나온 조치라 일각에서는 극적인 조치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협상 전 숨 고르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선의의 제스처로서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10월 1일에서 10월 15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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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미국은 내달 1일 25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붙이던 것을 30%로 올릴 생각이었다. 그러나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최근 16가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를 철회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이자 미국도 비슷한 행동에 나섰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중국의 류허 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리는 것도 눈길을 끈다. 두 나라가 무역협상을 두고 상대에 대한 도발을 자제하고 극적인 타결을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내년 재선을 앞 둔 트럼프 대통령의 현 상황과,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글로벌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두 나라에 부담이다. 결국 출구전략을 찾지 않겠느냐는 말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다만 두 나라가 핵심적인 수출입 물품에 대한 압박전술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졌기 때문에 쉽게 무역전쟁 타결에 합의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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