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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안재성 기자]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지켜보는 심리가 형성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2만690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3% 오른 2979.39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04% 하락한 8084.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경기침체에 대응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전망이나 그 수준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주 금리인하가 유력시되나 0.25%포인트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1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1%포인트만 낮추는 것이 유력시된다. 전문가들은 금리를 0.2%포인트 내리고 양적완화(QE)까지 실시할 것이라는 앞서 전망에 비해 다소 후퇴했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장비 반환 소송을 취하했다. 이는 상무부가 2년 전 압류했던 통신장비를 반환한 데 따른 조치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미국에 추가 관세 유예나 화웨이 제재 완화에 나설 경우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중 매파로 분류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국장은 “중국과의 협의에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48개 주가 공동으로 구글의 독점 행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줬다.
구글 주가는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페이스북은 1.4%, 넷플릭스는 2.2%씩 떨어졌다.
기술주 전반적으로는 0.49% 내렸다. 반면 에너지는 1.29%, 산업주는 1.0%씩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ECB의 통화 완화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CMC 마켓츠의 데이비드 마덴 시장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는 미국과 달리 유럽 투자자들은 ECB가 얼마나 공격적일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ECB 의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관망 속에 다소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번달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1.2%, 동결 가능성을 8.8%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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