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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biz 인사이드] 가구 3사, 추석에 매장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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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현대리바트·이케아, 오프라인 매장 연휴에도 오픈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가구업체들이 이번 추석 연휴에도 일부 매장을 운영하며 새 학기를 맞거나 결혼을 앞둔 고객들의 수요를 겨냥하고 나섰다. 명절에 주로 가족들이 모여 함께 매장을 찾고 연휴 직후 가구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나타나는 점을 감안한 전략적 행보다.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현대리바트, 이케아는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일부 또는 모든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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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은 이달 초 현재 전국에서 ‘한샘디자인파크’ 12곳과 ‘한샘인테리어’ 대리점 82곳을 운영하고 있다. 한샘디자인파크는 각종 집 규모에 맞춰 설계된 인테리어 사례들을 한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매장이다. 고객은 제품을 단품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정 콘셉트에 맞는 가구들을 패키지 형태로 들여다보고 거래할 수 있다.

한샘의 실내 디자인 솔루션이 적용돼 실제 집처럼 꾸며진 모델하우스를 구경할 수 있고 매장 직원에게 요청하면 구매 상담도 바로 진행할 수 있다. 용산역 역사 옆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을 비롯해 잠실점, 논현점 등 12곳은 이번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운영된다.

한샘인테리어 대리점은 주로 거주지가 밀집한 지역 등에 설립돼 방문객들에게 각종 인테리어 솔루션과 가구 제품을 소개하고 상담할 수 있는 매장이다. 매장은 통상 50~66㎡ 정도 규모를 갖춰 한샘디자인파크(용산점 기준 2800㎡)보다 작다. ‘지역밀착형 매장’이라는 콘셉트로 이달 초 현재 전국에 매장 82곳이 운영되는 등 비교적 높은 고객 접근성을 갖춘 것을 강점으로 앞세운다. 대리점 각각 재량에 따라 추석 당일에 쉬되 연휴 간 추가 휴무 여부를 정할 수 있도록 한다.

한샘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들어본 결과 통상 연휴에 가족들이 모여 가구 구매에 대해 논의한 뒤 연휴 직후 구매 상담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휴 기간 정상 영업일에는 평일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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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도 현재 전국 84곳을 운영하고 있는 ‘리바트스타일샵’을 대리점에서 휴무일을 자율 지정하도록 해 운영하고 있다. 리바트스타일샵은 한샘인테리어 대리점과 마찬가지로 수도권이나 지방에 다양한 규모로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침실, 거실, 주방 등 가정 내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구를 구매하거나 인테리어 솔루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올해 8월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설립된 리바트스타일샵 강남 전시장도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동안 정상 영업한다. 강남 전시장의 영업면적은 2845㎡로 그간 세워진 리바트스타일샵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하 1층부터 총 4층 규모를 갖춘 강남 전시장에서는 소규모 쇼룸 및 세라믹 주방용품 체험존(지하 1층), 프리미엄 가구존(1층), 132~165㎡ 규모 쇼룸 및 침실용 가구(2층), 99~132㎡ 규모 쇼룸 및 서재용 가구(3층)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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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광명점, 고양점 모두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정상 영업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4층 규모에 매장면적이 5만9000㎡(광명점 기준)에 달하는 이케아 매장에서는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제품 9000여개를 진열하고 있다. 층별 최대 수용인원이 5600~6000명에 달하는 창고형 매장이라는 강점으로 고객 발길을 유인하고 있다.

이케아 매장에서도 인테리어 솔루션으로 홈퍼니싱 컨설팅 서비스와 주방 플래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퍼니싱 컨설팅은 미리 상품과 가구 배치를 구상한 고객이 이케아 홈퍼니싱 컨설턴트에게 상담 요청하면 제품을 함께 고르고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초 상담 고객은 상담시간 첫 1시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주방 플래닝 서비스는 주방 가구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가구를 직접 설치하는 고객은 인터넷이나 전화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사전 신청해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실측, 설치, 기존 가구 철거 등을 이케아에 위탁하는 경우 비용이 부과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가구를 온라인 거래하는 소비행태가 확산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 고유의 필요성은 지속 존재할 것이란 예측이 제기된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가구에 대한 시기적 수요가 나타나며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띌 것이란 관측이다.

김상권 계원예대 산업디자인과 교수는 “최근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가구를 온라인 구매하는 추세가 확산되지만 가구를 직접 만져보고 볼 수 있는 니즈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비수기인 여름이 지나 새 학기나, 혼수기, 이사철이 도래한 올해 추석 연휴에도 방문 및 거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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