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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美나바로 "중국이 위안 절하하면 강력 조치"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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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미국 백악관이 중국을 향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면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지난 5일 역내외 달러/위안 환율이 11년 만에 7위안선을 돌파한 후 양국 무역전쟁이 고조했다.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환율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공식 지정하기도 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금융시장 마감 후 진행한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이 관세 영향을 누그러뜨리려 위안화 절하에 나선다면 강력이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나바로는 “중국은 무역 측면에서 명백하게 환율을 조작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듯하다”며 “중국은 미국이 부과한 대규모 관세 충격을 희석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10% 넘게 절하해왔다. 완전히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 농민들이 중국 때문에 피해 보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며 “추가 관세 부담은 미 소비자가 아니라 중국 몫이다. 중국은 우리가 당하는 것보다 더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2~3개월 안에 중국 협상단을 미국으로 불러 협상을 이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인민은행의 환율 개입 근거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IMF는 이날중국경제 연례보고서를 내고 “위안화 가치는 다른 통화들 대비 대체로 안정적”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중순~8월 초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자 사실상 통화 방어 조치들을 취하기도 했다”며 “지난 1년간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위안화 가치 낙폭은 2.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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