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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카드사가 개 치약까지?…펫심 잡으러 나선 카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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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수익원에 목말라 있는 카드사들이 ‘펫심’을 잡으러 나섰다.

삼성카드는 애경산업과 협업해 반려동물 구강케어 용품 ‘휘슬 덴티스마일’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출시 제품은 칫솔 1종, 치약 2종, 껌 4종 등 모두 7종이다. 앞서 삼성카드는 2017년 9월 내놓은 애플리케이션(앱) ‘아지냥이’에서 수의사 1대1 무료상담, 상담 챗봇, 산책지수 확인 등 반려족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삼성카드 쪽은 공유가치창출(CSV) 활동 차원에서 아지냥이 앱을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이번에 나온 제품도 앱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처럼 반려동물 인구를 앱에서 잡아두면, 관련 판매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월정액을 받고 반려동물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한카드는 월 1만4900원 월정액을 내면 반려동물의 치료비 보상, 펫시터 등 제휴처 할인쿠폰, 동물병원 교통비, 장례비 지원 등을 두루 받을 수 있는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난달 내놨다. 반려동물 질병 치료 관련 입원비는 하루 3만원씩 연간 7일, 수술비는 건당 10만원씩 연 3회까지 지원한다. 장례비는 최대 20만원이다. 우리카드도 월 1만6500원으로 반려견 보험과 생일선물까지 챙겨주는 ‘강아지케어’와 월 4900원으로 쇼핑 할인과 장례비에 집중한 실속형 ‘다이렉트 펫케어’ 상품 등을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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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할인 등에 주력한 펫팸족 카드 상품은 이미 여럿 출시됐다. 케이비(KB)국민카드의 ‘케이비국민펫코노미카드’는 동물병원 결제대금의 최대 30%(월 2만원 최대)를 할인받을 수 있다. 케이비국민마이펫반려애카드는 동물병원·장례업체 등 관련 업종에서 10%(월 5만원 최대)를 할인해주고,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에서 관련 상품을 구입하면 5%(각각 월 1만원 최대)를 깎아준다. 지난 3일 엔에이치(NH)농협카드가 출시한 ‘펫블리 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과 대형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각각 7%, 5%씩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4만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본인에게는 아껴도 반려동물에게는 아끼지 않는 반려인구 특성상 관련 서비스와 상품은 앞으로도 다양하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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