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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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대상 앵커상까지 수상했던 지상파 뉴스 진행자 출신 언론인 A씨가 지하철 역사에서 여성 '몰카'를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3일 자정쯤 영등포구청 지하철역 안에서 원피스를 입고 걸어가던 여성을 따라가 몰래 하체 부위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행동을 목격한 시민들이 해당 여성에게 '사진이 찍혔다'는 사실을 알리고, A씨를 뒤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A씨는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서 몰래 촬영한 여성의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 출신인 A씨는 앵커는 물론 지상파 방송뉴스의 주요 보직을 맡았으며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A씨가 최근까지 진행했던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은 해당 사건 이후 진행자가 다른 사람으로 교체돼 방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영등포경찰서 측은 "언론인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인 것은 사실이나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구체적인 내용이나 이름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아직 해당 지상파 방송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A씨는 회사에 사의를 표했다. 확인을 위해 A씨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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