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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자율운항선박’ 시대 연다... 삼성중공업-한국해양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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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大 실습선에 삼성重 최신 스마트십 시스템 탑재...핵심기술 공동 연구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자율운항선박 시장에 선제 대비하기 위해 한국해양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25일 삼성중공업은 지난 24일, 한국해양대학교와 친환경ㆍ스마트 선박의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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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사진 왼쪽)과 이호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직무대리)(사진 오른쪽)이 친환경ㆍ스마트 선박 핵심기술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첫 운항에 나선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에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 SVESSEL(에스베슬)을 제공하게 됐다.

SVESSEL은 선박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등 최신 ICT기술로 통합 관리해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이다.

△연료 소모량 절감 가능한 최적 운항(항로) 계획 수립 △실시간 장비상태 감시 및 고장 진단 △육상 원격관제 기능 등 다양한 스마트십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중공업이 2018년부터 수주한 모든 선박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실제 운항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수집ㆍ분석하고 이후 해당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십 시스템의 고도화는 물론 충돌방지 및 회피, 원격운항지원 등 자율운항선박 핵심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해양대는 최신 스마트십 시스템 교육을 통해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필요한 해기사를 양성하고. 나아가 대학 내 조선해양응용실증기술센터(MASTC)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 관련 산학 연구과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스마트십 기술의 핵심은 선원의 업무 부하를 줄이면서 선박의 운항효율 향상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연구개발에 필요한 실제 운항 데이터를 확보하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스마트십 핵심기술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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