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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美 샌더스 “월가서 세금 거둬 학자금 대출 갚아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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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오는 2020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유력 후보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월가에서 세금을 거둬 학자금 대출을 탕감하는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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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유력 후보인 버니 샌더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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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미국 대학생 4500만명의 학자금 대출 1조6000억달러(약 1851조2000억원)를 탕감하는 정책을 민주당 내 진보파인 일한 오마르(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 및 프라밀라 자야팔(민주·워싱턴) 하원의원과 공동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원과 사립대, 공립대와 지역 전문대, 직업학교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탕감하고, 그에 따른 비용은 월가에 세금을 부과해 세수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를 위해 주식과 채권 거래에 각각 0.5% 및 0.1%의 세금을 부과하는 금융거래세 법안도 제의할 예정이다. 이렇게 거둬들인 세금으로 향후 10년 간 2조달러 이상의 세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는 진정 혁명적 제안”이라며 “2008년 월가 붕괴로 타격을 입은 세대에 속하는 모든 학생의 부채를 탕감하고, 대학 교육을 받은 ‘죄’로 한 세대가 평생 빚에 허덕이는 부조리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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