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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민노총, 7월 총파업 예고…"김명환 구속, 더 큰 투쟁·저항 부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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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위원장 석방 촉구…"비상체제 구축, 전국적 투쟁 전개해 나갈 것"

아시아투데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대응 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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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서경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22일 구속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며 내달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과 민주노총 대응투쟁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40여명의 참가자들은 “노동탄압 중단하라”, “구속동지 석방하라”,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영길·단병호 지도위원도 참석했다.

봉혜영 민노총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 정부를 자임하나 노동탄압과 개악에 맞선 민노총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했고 간부 3명과 위원장을 구속했다”며 “현 정권이 2500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수장을 구속한 것은 더 이상 촛불 정신과 노동 존중을 말할 자격을 스스로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김 위원장의 소신에 탄압으로 응답했고 고용과 소득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자는 요구에 개악으로 일관했다”라며 “김 위원장의 구속은 더 큰 투쟁과 저항을 부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위원장 구속 상황에 맞게 사업을 최소화하고 모든 역량을 투쟁 조직에 집중할 수 있는 비상체제를 구축, 즉각적이며 전국적인 규탄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27 최저임금 1만원 재취,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 △6.28 전국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 △7.3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 전국노동자대회 △7.18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 총파업 대회를 진행할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3~5월 등 4차례에 걸쳐 국회 앞 집회에서 차단 벽 파손, 경찰 폭행 등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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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대정부 투쟁 예고 기자회견에서 권영길(왼쪽 2번째)·단병호 지도위원(왼쪽 1번째)과 김경자 직무대행(왼쪽3번째) 등 관계자들이 총파업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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