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30분전에도 잡힐 수 있어"
이 당국자는 "현재 G20 참가국 중에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한 나라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한·일 정상회담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문제없다"고 주장하기 위해 외국 사례까지 들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미국·러시아 등 상당수 국가가 G20 기간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확정한 상태기 때문이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약식 정상회담을 하더라도 행사장에서 정상 간 동선 등을 미리 맞춰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상회담 준비 시간으로 30분은 턱없이 부족하단 것이다. 전직 고위 외교관은 "평상시도 아니고 한·일 관계가 '전후 최악'인데 정상회담 일정을 30분 전에 확정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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