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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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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경남지역본부의 야심찬 '사송신도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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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준공 목표…현재 40% 공정률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지역본부 양산사업단에서 만난 최용진 단장은 양산 사송신도시 조성사업을 향한 힘찬 각오를 내비쳤다.

양산 사송신도시 조성사업은 부산과 양산지역의 주택난을 완화하고, 택지의 효율적인 개발과 공급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공시행자(LH)와 민간사업자(태영∙포스코 컨소시엄)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지구로서 공공과 민간의 자본, 기술력을 활용하여 명품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양산사업단은 사송지구 조성사업 및 지구외곽도로에 대한 인허가, 설계, 공사감독 업무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1개부 4개과로 현재 총 21명으로 구성돼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사송신도시 조성 사업은 이미 2017년 12월에 착공을 시작해 약 40% 공정률을 넘어서고 있다. 경남 양산시 동면 일원 276만㎡ 부지에 총사업비 9959억원을 들여 2021년 6월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단독주택 438세대, 공동주택 1만4477세대(민간 6739세대, LH 7738세대) 등 모두 1만4915세대, 3만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진된다.

사송신도시 조성사업이 2007년 최초 개발계획 수립 후 경기침체로 10년 이상 장기 표류하며 사업명이 3번이나 변경되는 등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전락할 수도 있었지만 양산시와 LH, 또 민간사업자인 태영∙포스코 컨소시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사업 착공 이후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 단장은 사송신도시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수세권, 숲세권, 역세권, 자족성을 꼽았다. "사송신도시의 가장 우선적인 특징은 자연친화적 개발사업이라는 점"이라며, "금정산과 군지산을 끼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지구 내 하천 4개소를 정비해 친수 공간이 많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송신도시는 금정산 기슭에 다방천을 중심으로 건설되는 신도시인 만큼 하천, 공원 등 공원녹지가 타 신도시 대비 30% 이상 차지하고 있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사송신도시 내에 2개의 도시철도 역사가 예정되어 있고, 경부고속도로, 35번국도, 7번국도, 1077지방도 등을 끼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장점도 있다"며 역세권 강점을 설명했다.

사송신도시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연결하는 부산 노포~양산 간 도시철도가 계획돼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체 7개 역사 중 2개가 사송신도시에 들어선다. 2022년까지 공사를 진행해 2023년 예정대로 노선이 개통되면 사송신도시에서는 부산까지 1정거장에 이동할 수 있어 일대 지역발전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도 밝혔다. 최 단장은 "실시간 교통제어, 생활방범, 스마트가로등, 공공와이파이 등 스마트시티의 주요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한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송신도시 내 약 16만5338㎡ 규모의 자족시설용지에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구∙공연 벤처기업 집접시설, 소프트웨어 지능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의 유치를 계획 중으로 사송신도시의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족시설 용지에 대해서는 "판교테크노밸리를 모델로 삼아 더욱 특화하는 방향으로 외부 용역을 추진 중이다"라며, "정보 지식 관련 기업들을 유치될 예정이어서 제2의 부산 센텀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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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단장은 "사송신도시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이제는 사송신도시를 잘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라며, "금번 사송신도시 첫 분양인 사송 더샵 데시앙에 많은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이어진 것을 보면서 지구내 기반시설 하나하나 더욱 세심하게 조성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송전탑 지중화 관련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최 단장은 "지난 2017년 5월 한전과 협약을 체결하여 이미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이 단계별로 진행중이며, 2020년 12월 경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송신도시 내에 공급되는 배전시설 역시 지중화되기 때문에 사송신도시 전체에는 전봇대가 전혀 없는 쾌적한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사송신도시 인프라 조성 및 도시 활성화에 걸리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 단장은 "사송신도시는 다른 신도시와 달리 이미 고속도로, 국도 등 주변 교통 인프라 구축이 되어 있고, 향후 2023년 도시철도 개통이 예정되어 있는 교통 인프라가 탄탄한 신도시이다"라며, "2021년 6월 지구 조성 완료는 물론 대다수의 공동주택 부지가 사송 더샵 데시앙을 시작으로 차례로 분양을 시작해 2023년까지 대부분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이 시점에 맞춰 교통과 상업∙유통∙복지시설 등은 조성이 빠르게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사통팔달의 교통과 금정산 자락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조건, 타 신도시 대비 높은 공원녹지율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지구내 근린공원, 수변공원이 하나로 연결되는 거대한 공원화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자전거+보행도로 개설 예정으로 사업지구 외곽과의 레저 및 보행환경 개선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 맞춤형 특화시설들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첨단 스마트자족도시 조성으로 이러한 모든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에는 부산 경남지역의 최고의 도시로 발돋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양산과 부산 사이, 막연하게 생각되던 사송신도시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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