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원씨엔아이(065560)는 28일 서울회생법원 제12부로부터 지투하이소닉(106080)의 최종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녹원씨엔아이의 지투하이소닉 최종 인수 계약은 6월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투하이소닉은 스마트폰용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업체로 자동초점(AF) 기능을 갖춘 고성능 제품을 생산,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1차 공급사다. ‘하이소닉’이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21일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등으로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재판부는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인수·합병(M&A) 공고를 진행하고, 녹원씨엔아이를 새 최대주주로 선정했다.
녹원씨엔아이는 스마트폰 특수잉크 생산 기업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66억원, 영업이익률 21.7%를 올렸다. 정유석 녹원씨엔아이 대표이사는 "기능성 특수잉크라는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찾아왔다"며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 확대 등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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