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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플레이팅에도 레시피가 있다…CJ ENM 오덴세 플레이팅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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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1개라도 정성 담아내려면 그릇까지 신경써야"

국내 식문화에 맞는 키친웨어 개발…41개 매장 운영

[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흔히 요리할 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한다. 요즘 시대엔 이 말은 단순히 보기 좋은 음식을 만드는 의미만 담고 있지 않다. 음식뿐 아니라 정갈하고 먹음직스럽게 그릇에 담는 '플레이팅(plating)'까지도 포함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odense)'를 내놓은 것은 플레이팅을 하나의 소비문화로 성장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2013년 TV홈쇼핑 테이블웨어 PB브랜드로 첫선을 보인 오덴세는 2017년 브랜드 리뉴얼 이후 1년여 만에 롯데·신세계백화점 등 전국 20여 개의 백화점을 포함해 총 41곳의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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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오덴세 플레이팅 클래스'에서 최형선 오덴세 디자이너가 오덴세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형선 오덴세 디자이너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오덴세 플레이팅 클래스'에서 "테이블웨어 시장은 TV홈쇼핑 주요 고객인 30~40대 여성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분야임에도 해외 브랜드에 의해 시장이 점령된 상태였다"며 "가볍고 튼튼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을 갖춘, 국내 식문화에 어울리는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브랜드들이 채우지 못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음식의 종류와 맛, 색에 따라 그릇에 담아내는 플레이팅 클래스를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오덴세 그릇에 담아낼 이날의 음식은 스페인 수프 가스파초와 방울토마토 허브 마리네이드로, 둘다 식 전 식욕을 돋우는 에피타이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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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오덴세 플레이팅 클래스'에서 이소민 수퍼레시피 편집장이 플레이팅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플레이팅 클래스를 진행한 이소민 수퍼레시피 편집장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인스턴트 식품을 담더라도 그럴싸하게 보이게 만들 수 있다"며 "요리뿐 아니라 플레이팅에도 맛있는 한 끼를 완성하기 위한 과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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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초와 방울토마토 허브 마리네이드를 담기 위해 선택한 오덴세 그릇.


플레이팅을 위해 우선 두 음식에 어울리는 그릇을 골라야 했다. 여기서 팁은 음식 색에 맞는 그릇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짙은 색의 그릇은 고급스러움을 전달할 수 있고 밝은 색의 경우 산뜻하고 신선한 느낌이 든다.

가스파초와 허브 마리네이드는 붉은 색이 강하다. 붉은 색을 살리기 위해 갈색의 오덴스 그릇 1개와 흰색 그릇 1개를 골랐다. 이때 음식을 담을 높이감을 고려해 그릇을 골라야 한다. 둘다 국물이 있기 때문에 오목한 그릇을 골랐다.

"패브릭이나 그릇을 받치면 에피타이저 1개를 내더라도 더 정성스럽게 담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이 편집장의 조언을 듣고 두 그릇 아래에 받칠 접시까지 총 3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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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팅을 할 방울토마토 허브 마리네이드(왼쪽), 가스파초.


그릇에 예쁘게 음식을 담을 차례다. 에피타이저는 식전 입맛을 돋우는 요리인 만큼 맛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두 세입 정도만 담아내면 된다.

또한 한 종류의 에피타이저라도 토핑, 사이드 등을 다양하게 하면 색다른 플레이팅을 할 수 있다. 가스파초를 오목한 흰색 그릇에 담고 견과류와 흰 요거트를 뿌려 담았다. 허브 마리네이드는 갈색 그릇에 담아 허브를 올렸다.

두 그릇 아래 미리 준비한 회색 접시를 받치고 식전 빵과 방울토마토까지 올렸다. 거기에 테이블 매트와 커트러리(식사용 기구)까지 올려두니 카페에서 파는 브런치처럼 그럴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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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팅을 마친 에피타이저.


한편 최근 쿡웨어를 출시한 오덴세는 다양한 주방용품으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넓히고 키친과 관련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확장된 개념의 '다이네트' 매장을 통해 '토탈 키친웨어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 ENM 오덴세 관계자는 "오덴세를 통해 고객들이 주방에서 더 많은 교감과 유대감을 쌓으며 '다이네트'라는 따뜻하고 로맨틱한 가족 중심의 공간을 경험했으면 한다"며 "이야깃거리와 생동감으로 가득 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오덴세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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