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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교원대 부설고 오송 이전 요구에 교육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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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장관 "협조하겠다"고 말했지만 이전 비용 부담된 듯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한국교원대부설고등학교의 청주 오송 이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원대부설고
[교원대 부설고 홈페이지 캡처]



교원대는 현재 대학 내에 있는 부설고를 2024년 오송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달 말 교육부에 '교원대부설고 이전 신축 예산 요구서'를 제출하고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교원대부설고는 교사와 기숙사 등이 낡아 신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데다 충북도와 도교육청도 명문고 육성 방안의 하나로 이 학교 이전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일 청주농고를 방문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교원대가 국립학교이지만, (학교 이전 등에 대해 지역의) 의견이 모이면 협조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사업 추진 전망을 밝게 했다.

교원대도 이달 중에 교육부의 긍정적인 사업검토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기획재정부의 이전 비용에 대한 예산 심사가 관건이라는 때 이른 '장밋빛'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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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농고 방문한 유은혜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교육부는 현재까지 교원대부설고 이전 타당성 등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놓고 교육부가 5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교원대부설고 이전 비용을 부담스러워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교원대의 한 관계자는 24일 "교육부에 부설고 이전 문제를 설명했지만, 아직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중에는 부설고 이전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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