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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카자흐 의사, H+양지병원에서 전수받은 복강경 수술 본국에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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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달 동안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에서 의료연수를 받고 돌아간 카자흐스탄 전문의가 현지에서‘복강경 십이지장천공 단순봉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4일 양지병원이 밝혔다.

양지병원의 해외의료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의술을 익힌 이번 주인공의 이름은 부르쟌 쿠아니시바에프(35).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레지오날 메디컬 센터의 외과전문의다.

경향신문

H+양지병원에서 의료 연수교육을 받은 카자흐스탄 외과 전문의 부르쟌 쿠아나사바에프(오른쪽)가 현지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양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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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장 천공은 십이지장 점막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부적합한 약제, 흡연, 스트레스 등에 의해 손상되어 발생하는 궤양성 질환이 원인으로, 궤양이 치료되지 않으면 결국 장이 뚫어지는 천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개복수술과 비교하여 흉터와 통증이 적어 그만큼 회복기간이 짧은 복강경 수술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의료선진국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해 왔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을 비롯, 의료기술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지금까지 동일 질환 치료를 위해 개복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양지병원 배병구 종양외과센터장은 “복강경수술은 기술 난이도가 높아 임상경험과 세심한 기술력이 필요한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는 카자흐스탄이 의료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양지병원 해외의료인 교육프로그램은 실습 위주로 구성, 각자 전공분야에 맞춰 관련질환 적정시술과 수술법 기술 전수로 해외 의료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전파하고, 해외 의료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해외 의료진과 의료교류 및 의료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특히 부속 H+소화기병원을 중심으로 관련 교육프로그램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2015년부터 몽골, 카자흐스탄 현지 병원에서 1000여 명의 현지환자를 대상으로 나눔의료를 펼치는 등 해외 병원과의 협력 교류도 적극적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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