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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마약 흡입 혐의 현대그룹 일가 3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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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체포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이종환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모(28)씨에 대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액상 대마를 11차례 구입해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이다. 최근까지 아버지 회사에서 상무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앞서 구속된 SK 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최모(31)씨와도 1차례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근무했다. 최씨는 이르면 25일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인천=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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