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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포스코-신세계-롯데-CJ-태광...줄잇는 '강원도 산불 피해' 도움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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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뉴스 신민경 기자]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 원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시까지 확산한 데 이어 강릉과 동해시에서도 산불이 일어나 갖은 피해가 발생했다. 간밤 사이에 터전과 생필품을 잃은 강원도 내 고성과 속초 지역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재계가 꾸준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피해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를 통해 총 10억원을 기탁했다. 앞선 5일 롯데는 자사 유통사업부문이 지난해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희망브리지)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가동, 긴급구호자금 6억원을 내놨다고 전한 바 있다. 4억원 가량의 추가 지원 결정은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그룹 차원에서도 성금을 기탁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강원도 피해 지역에는 롯데와 희망브리지가 재해·재난 발생을 대비해 사전에 제작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4인용) 180여개와 담요, 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가 먼저 지원됐다. 해당 물품은 요청이 있을 시 즉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또 롯데는 피해 지역과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강원도 물류센터에서 생수, 컵라면, 즉석밥, 통조림, 물티슈 등 2000명분의 식료품을 전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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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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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사랑의 열매에 재해성금 10억원을 출연했다. 이 가운데 2억원은 발화점 중의 한 곳으로 피해가 심한 옥계지역에 주거대책용으로 지정기탁하게 된다.



신세계그룹 또한 지난 9일 희망브리지를 통해 피해지역에 3억원 규모의 구호품과 성금을 지원했다. 앞선 5일엔 강원 사업장을 운영하는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이 1차로 생수, 라면, 화장지 등의 구호품을 지원했으며, 이들을 돕기 위해 투입된 강원도 인근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에게도 1만명 이상 분의 커피·녹차 등도 제공했다.



CJ그룹도 재난 현장에 인접한 CJ헬로 영동방송을 비롯해 CJ그룹 임직원 30여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산불 피해 현장에 4500만원 상당의 간편식과 간식류 등 긴급 구호물품을 보내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이 햇반컵반, 맥스봉, 쁘띠첼 워터젤리 등 간편식과 간식류를, CJ푸드빌이 뚜레쥬르 빵 1만5000개를 공급했다.



CJ헬로는 긴급 재난방송 체제로 전환해 전국에 실시간으로 화재 상황을 전달했으며, 피해 소비자를 위한 요금 감면과 구호성금 모금방송을 진행했다. 이어 CJ그룹은 지난 11일 이재민들을 위해서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동서식품의 경우 희망브리지를 통해 커피믹스와 캔커피 등 3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포함해 총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두산그룹도 희망브리지에 2억원을 기탁했다. 이외에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S그룹 등도 사랑의 열매를 통해 2억원을 기부했다.



태광그룹도 희망브리지를 통해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보험료 납입 및 대출원리금 상환을 유예해 주는 등 계열사별로도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신원그룹은 의류업계 기업에선 이례적으로 1억2000만원 상당의 긴급 의료 물품을 지원했다. 신원이 기부한 의류는 브랜드 마크엠을 비롯해 자사 남성복과 여성복 브랜드 제품 등으로 알려졌다.



SPC그룹도 이같은 구호활동 행렬에 동참했다. 파리바게뜨 빵 3000개와 SPC삼립 생수 3000개를 성남시 자원봉사센터(고성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를 통해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산불로 인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게 지원됐다. 이어 지난 9일엔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희망브리지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효성그룹은 지난 12일 사랑의 열매를 통해 구호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는 지주사인 효성과 4개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이 함께 마련한 것이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11일 자사 딤채쿡 전기밥솥, 위니아 공기청정기 등 7000만원 상당의 생활가전을 희망브리지를 통해 전달했다. 이는 다수가 한정된 공간에 모인 대피소에 전기밥솥과 공기청정기가 절박하단 지역 상황실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대유위니아는 또 출장 방문을 통해 화재로 피해 입은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 전 제품에 관한 무상 수리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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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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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은 이랜드재단과 이랜드 호텔레저BU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사업부를 통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이불 250채, 속옷 300벌, 슬리퍼 250개, 트레이닝복 세트 250벌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이재민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도 지난 18일 사랑의 열매에 기부금 260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회사 대표와 임직원 293명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과 매칭 펀드로 법인 기부금을 더해 마련한 것이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11일과 13일 양일간 자사 피자 총 500판을 지원했다. 고성군의 경우 토성면사무소에서 11일, 13일 두 번에 걸쳐 도미노피자 매장과 피자 메이킹 시설이 탑재된 차량을 통해 피자를 전달했다. 또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지역의 경우 11일 해당 각 지역에 위치한 도미노피자 매장에서 지역 구호물품 수령처에 피자를 배달했다.



이밖에도 GS리테일은 생수와 컵라면·간식·화장지·은박매트 등 생필품 1000인분을, 쿠쿠는 자사 전기압력밥솥 200대를, 빙그레는 빅썬·맛있는콩두유·꽃게랑 등 음료와 스낵제품 4만여개를, BBQ치킨은 순살크래커와 통살갈비치킨 등 자사 치킨 1000인분을 지원했다. 바디프랜드의 경우 피해지역 소비자들의 안마의자에 대해 무상교체 서비스를 지원키로 했으며, 전화나 홈페이지 접수대로 별도 비용 없이 동일한 모델 교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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