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박영선 장관 “소상공인, 대기업과 상생하며 성장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소상공인 상생 현장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의) 상생과 공존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소상공인 상생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 협력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17일 장관 취임 후 줄곧 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대기업과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대기업은 규제하고, 소상공인은 지원·보호하는 정책을 펼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네이버의 온라인 ‘산지직송’ 플랫폼을 예로 들었다. 농수산 분야 소상공인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다. 입점 수수료가 없고 제품을 팔았을 때 내는 수수료만 있다. 영세 사업자는 1년간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네이버의 산지직송 플랫폼이 상생 모델로 꼽힌다.

박 장관은 "네이버의 상생 모델과 같은 사례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며 "온라인 쇼핑이 등장하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많은데, 이들의 피해를 줄이면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은 가야 할 방향은 맞다"면서도 "부작용에 대비해야 했는데, 이 부분이 아쉬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기 악화에 따른 최저임금 동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박 장관에게 "소상공인들이 급격하게 오른 최저임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또는 규모별로 최저임금을 구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선 기자(brav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