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4 (월)

신간 다이제스트 (4월 20일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도 '탈탈 털린' 현대인의 사연
이거 보통이 아니네 / 김보통·강선임 지음 / 1만4800원

EBS '윤덕원의 인생라디오'의 코너 '이거 보통이 아니네'를 재구성했다. 세상 살며 누구나 느꼈을 불평불만, 고민, 하소연, 짜증, 신세 한탄이 가득한 사연을 풀어내면서 우리 시대의 무수한 단면을 들여다본다.

오늘도 '탈탈 털린' 현대인은 신조어인 '시발비용'을 치러 스트레스를 풀고 모두가 '네'가 아닌 '넹'도 아닌 '넵' 병에 걸렸다. 생각정거장 펴냄.

◆ 욕망을 긍정하고 권리를 주장하라
희망 대신 욕망 : 욕망은 왜 평등해야 하는가 / 김원영 지음 / 1만6000원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으로 주목을 받은 김원영 변호사의 책. 골형성부전증을 안고 태어난 저자는 의지만으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서사를 거부한다. 대신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고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존재가 되자고 선언한다. 자유를 온몸으로 실천한 사람들을 위한 증언으로 읽히는 책이다. 푸른숲 펴냄.

◆ 오프라인 거인들의 아마존 대항기
데스 바이 아마존 / 시로타 마코토 지음 / 신희원 옮김 / 1만5000원

오프라인 거인들은 온라인의 '거대 공룡' 아마존에 대항하기 시작했다. 세계를 지배하는 온라인 유통기업이 촉발시킨 '아마존 공포'를 뒤로 하고, 영역을 지키려는 오프라인 회사들의 사례가 풍부하다. 코스트코, 월마트, 유니클로, 티파니 등 소비시장의 패권 전쟁에서 승기를 거머쥐려는 기업들의 사례가 풍부하다. 비즈니스북스 펴냄.

◆ 대한민국을 이끈 100년의 원동력
100년의 헌법 / 한인섭 지음 / 1만5000원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은 '대한민국 임시헌장'에서 탄생했다.

저명한 헌법학자이자 서울대 법대 교수인 저자는 헌법의 100년 역사를 추적한다.

헌법은 대한민국 탄생의 원동력이었고, 1960년 불의에 항거한 대한민국 이념이었으며, 1987년 군정에서 민정으로의 대전환을 이루는 버팀목이자 나아가야 할 길이었다. 푸른역사 펴냄.

◆ '빈곤의 종식'을 향한 사회정의의 길
평등은 없다 / 해리 G 프랭크퍼트 지음 / 안규남 옮김 / 1만원

경제적 평등은 도덕적 선(善)이 아니라는 명제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세계적 분석철학자인 저자는 불평등이 문제가 아니라 빈곤이 문제라고 선언하고, 사회 정의의 목표가 '빈곤의 종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시각을 견지한다. 경제 불평등에 관한 편된 함정에서 벗어나자는 책. 논쟁이 불가피한 책이어서 눈길을 끈다. 글담출판사 펴냄.

◆ 타인의 고통과 마주한 철학자의 기록
우리 사이 : 타자 사유에 관한 에세이 / 에마뉘엘 레비나스 지음 / 김성호 옮김 / 2만7000원

레비나스가 사망하기 4년 전인 1991년에 쓴 글이다. 윤리를 두고 레비나스는 "인간이 자기보다 타자에게 우선권을 줄 가능성"이라고 정의하면서 타인의 고통과 마주 보려 한다. 이때 십자가의 예수는 여기서 성육신, 즉 초월과 열림의 주체가 된다. 결코 쉽지 않은 책을 뒤척이다 보면 심연을 들여다보는 것만 같다. 그린비출판사 펴냄.

[정리 = 김유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