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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 연임 "다양한 암 퇴치사업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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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암협회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이사회에서 노동영 회장(서울대 연구부총창,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외과 교수)이 제14대 회장으로 연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암협회는 암 퇴치 및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66년 4월에 창립한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암에 대한 의식 향상을 위해 암 정보 교육, 암 종별 리본 캠페인, 암 환자 및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건의, 연구 사업 등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초대 회장이 삼성의 이병철 회장(1910~1987)이고 1999년부터 대통령 부인(초대 명예회장 이희호 여사, 권양숙 여사, 김윤옥 여사, 현 김정숙 여사)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여 협회 주요사업의 실행에 추진력을 얻고 있다. 의료계, 학계, 언론계, 재계, 문화계 주요 인사들과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국민에게 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치료비를 지원하며, 암을 예방·극복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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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와 연구·교육·캠페인 등의 세계적 권위자인 노 회장은 부드러운 리더십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주요 학회와 의료기관의 CEO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현),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원장, 서울대 암병원장, 서울대 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소장, 한국 유방암학회 이사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아·태 암학술회의 대회장, 아·태 암연맹기구 회장 등 굵직한 CEO경력만도 여러개이다. 항암전선의 선봉장이며 암정복의 희망봉이라는 평판이 높다. 홍조근정훈장, 분쉬의학상, 보령암학술상 등을 받았다. 특히 암예방학 분야의 세계적 리더이며 국방의료 개혁의 선봉에 나선 유근영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교수(현 구군수도병원장·아태암예방기구 회장, 전 국립암센터 원장)와 ‘간담상조’하며 90여 편의 공동논문을 비롯한 수백편의 논문 등을 유수 국제학술지 등에 발표했다.

노 회장은 연임사를 통해 “회장이라는 중책은 대한암협회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헌신하라는 임무라고 생각하고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암 환우와 가족, 국민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암 퇴치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암의 예방뿐 아니라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법적, 제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의 경우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서구형 암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육류, 인스턴트 식품 등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에 따라 빚어진 과체중, 비만, 운동 부족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암예방을 위한 교육이나 홍보, 암검진·지원체계, 예방수칙의 실천 등은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정기적인 진단을 통하여 암의 조기진단은 물론 암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고 경고·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암관련 의료지원과 궁극적으로는 암정복을 위한 연구개발을 효과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복안이 필요하다는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암 검진이 5대암을 중심으로 이루어 졌으나 암발생 원인 바이러스감염에 대한 백신이 널리 보급되고 있는 간암과 자궁경부암은 점차 검진의 필요성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증가 추세인 서구형 암발생을 고려하여 검진프로그램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서구형 암의 예방과 관련하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항과 대안을 강구해 보고, 개인의 노력과 정부의 관심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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