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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송대현 LG전자 사장 "시그니처 에어컨으로 가전 브랜드 고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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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가 ‘낙수효과’를 줘 LG전자 가전 브랜드 인지도가 늘고 있습니다. 이번 에어컨으로 소비자들이 초(超)프리미엄 가전의 가치를 또 한 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디자인·성능 모두 최고수준인 LG 시그니처 브랜드로 LG전자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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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6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공개한 LG 시그니처 에어컨.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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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6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공개했다. LG 시그니처는 LG전자의 초(超)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다. 지금까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세탁기·냉장고·가습공기청정기 등 4종류 제품을 내놨다. 송 사장은 "이번 에어컨 출시로 ‘거실 가전’ 제품군을 완성하게 됐다"고 했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스탠드·벽걸이 모두 은빛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해, 송풍구를 제외하곤 자잘한 부품을 찾아볼 수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부수적인 데코레이션을 넣지 않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잘라놓은 듯 만들었다"며 "기능성을 드러내지 않고, 본질에 충실해 모노리스 같은 메탈 형태"라고 설명했다.

기능도 최상급이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냉방·난방·공기청정·가습·제습 기능을 갖췄다. 송 사장은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한 대 에어컨에 5가지의 공기관리 기능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구현한 세계 첫 올인원 에어솔루션"이라며 "디자인은 포기할 수 없다는 기조 아래 여러 가전에 나뉘어 있던 기능들을 통합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제품 전면 ‘시그니처 에어 서클’은 강력한 기류로 바람을 더 멀리 보내준다. 방향은 상하좌우로 조절할 수 있다. 제품에는 총 4개 팬이 달려 정면과 측면으로 바람을 내보낸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보다 24% 더 빨리 냉방 설정온도에 도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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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LG 시그니처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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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에어컨은 기존 에어컨보다 약 80% 빠른 쾌속 공기청정 성능을 구현했다. 송 사장은 "성능면에선 자사 공기청정기와 완전히 같다"고 했다. 또 10년간 교체하지 않고 물 세척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그니처 블랙 필터시스템’을 탑재했다. 스탠드에어컨 내에는 미니 로봇청소기인 ‘시그니처 필터 클린봇’이 탑재돼, 공기청정 프리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한다.

가습기능은 스팀 형태로, 겨울철 난방 운전 중에도 가습할 수 있다. 가습기능을 사용한 후엔 자동으로 물통을 포함한 가습기 내부 전체를 스팀으로 살균·건조시킨다. 물통에는 자외선(UV) LED를 탑재해 주기적으로 내부를 살균한다. 오랜기간 가습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물통에 남아 있는 물을 자동으로 버리기도 한다.

기존 LG 씽큐 에어컨에 담긴 인공지능(AI)도 개선해 탑재했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실내 공기 상태를 파악해 냉방·난방·공기청정·가습·제습을 최적화한다. 음성인식도 발전해 스탠드·벽걸이 에어컨 중 하나만 사용해 양측을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은 음성으로 필터교체 주기나 환기 시점도 알려준다.

LG 시그니처 에어컨은 23평형 스탠드에어컨과 7평형 벽걸이에어컨 2in1으로 판매한다. 오는 5월 중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지만 1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송 사장은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하기보단 LG시그니처 브랜드가 얼마만큼 소비자 마음속에 다가가는지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LG 시그니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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