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깃발. /금융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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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청년층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햇살론유스 공급이 올해 3000억원으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자금이 필요한 저소득 청년들이 햇살론유스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햇살론유스의 공급 계획을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햇살론유스는 대학생·청년 등의 자금애로를 해소해 학업, 취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민금융상품이다. 만 34세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인 대학(원)생 등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중소기업 1년 이하 재직자)을 대상으로 연 최대 600만원의 일반생활자금을 대출한다. 특정용도자금의 경우 연 최대 900만원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햇살론유스의 지원대상도 넓혀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그간 미취업 청년이나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의 청년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창업 후 1년 이내의 저소득 청년 사업자도 생계자금(1회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물품구매 등 용도로는 1회 최대 9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사회적배려대상 청년의 햇살론유스 이자 부담도 경감한다. 금융위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자활근로자, 한부모가족 및 조손가족 등의 청년층에게는 정부 재정으로 은행 이자의 1.6%포인트를 지원해 최종적으로 2%대의 초저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시행령 개정 이후 내년 2분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도 내실화할 계획이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한 투자실패, 전세사기, 불법사금융 등으로 인한 청년층의 금융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해당 금융교육이 꼭 필요한 재무적 의사결정 길목에서 수요에 딱 맞는 맞춤형 교육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청년층이 선호하는 쇼츠, 인플루언서 영상 등을 통해 대출이나 투자시 유의해야 하고 꼭 알아야 할 사항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 각 단체에 의해 개별적·산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금융교육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되는 만큼 공교육 내에서도 금융교육이 안착될 수 있도록 학생, 학교 등 수요자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은 금융관련 각 기관·단체가 모여 협의하는 금융교육협의회를 오는 25일 개최해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도약계좌’도 지속 개선·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는 앞으로 기여금 지원 수준을 확대해 청년도약계좌에 성실하게 납입하는 청년들을 보다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bridg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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