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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아베, 다음달 방미 조율…“성사시 트럼프와 北문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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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 달 26~27일쯤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놓고 미국 측과 조정 중에 있다. 다만 이 시기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어 유럽을 먼저 방문한 뒤 미국과 캐나다를 들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5월, 6월을 포함해 3개월 연속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6~28일 일본 방문을 방문하고 6월 오사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7년 11월 6일 밤 도쿄 모토아카사카에 있는 영빈관에서 만찬을 하며 건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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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일본 측이 아베 총리의 이번 방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기다리기 전에 비핵화·납치문제 등과 관련해 양국간 연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이번 회담을 통해 새 무역협정과 관련한 두 정상의 시각차를 좁히려는 의도도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생장관은 이르면 다음 달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다른 나라 정상들과 대립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사전 조율도 이번 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의 방미가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나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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