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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경기도, 세계적인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중심기지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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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간 120조원이 투입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경기도 용인에 들어설 것으로 예정되면서 경기도가 세게저긴‘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중심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20조원이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경기도 용인을 선정,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공식 제출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용인에 들어설 전망이다. 해당 부지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다.

이 클러스터는 규모가 세계 최대인데다 인근 지역인 수원과 평택 등지에 삼성전자 본사와 연구단지,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 있어 경기지역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중심기지로 우뚝 서게 됐다.

경기지역에는 현재 전국의 반도체 부품, 장비, 소재 관련 업체의 66.8%가 둥지를 트고 있다. 전국의 업체 224개 중 163개 업체가 경기도에 있다. 성남 50곳을 비롯해 화성 31곳, 용인 22곳, 평택 14곳, 안성 10곳, 수원 9곳, 이천 7곳 등이다.

경기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및 운영은 기업경쟁력 확보 차원을 넘어 국가의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부적인 사업계획이 발표되어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서도 도는 일자리 창출에 따른 약 1만7000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1∼4차 협력업체 고용인력까지 고려하면 고용 파급효과는 10만명 이상이 될 것 으로 예측했다.

또 세수 증대는 물론 인구 유입, 도시경쟁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먼저 국내 반도체 부품·소재·장비의 국산화율이 낮다는 점을 들어 대·중소기 업이 함께하는 상생하는 클러스터 조성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클러스터 내 기업이 함께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협력사 구 성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게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시설 확충, 어린이·청소년 교육프로그 램 운영, 어르신 돌봄 서비스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일자리와 주거·문화·교육이 함께하며 에너지 절감과 환경, 안전, 교통을 첨단기술로 관리하는 복합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재명 경기 지사는 앞서 지난 18일 도내 유치를 호소하는 브리핑에서 “정부의 역할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기업이 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업과 산업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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