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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팝 아티스트 `패션 아이템` 착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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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신세계 분더샵의 스니커즈 편집매장 '케이스스터디'가 스페인 신발 브랜드 아렐스(Arrels)와 손잡고 팝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했다.

케이스스터디는 최근 패션계 트렌드인 스니커즈 등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분더샵의 '숍인숍(매장 안의 또 다른 매장)' 공간으로 2017년 2월 처음 문을 연 이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과 단독 상품을 판매해 왔다.

이번 협업에 참여한 팝 아티스트는 말리카 파브르, 올림피아 자그놀리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팝 아티스트들이다. 출시된 제품은 스니커즈 6종, 티셔츠 5종, 모자 2종으로 가격은 각각 30만원대, 9만원대, 8만원대다. 이 제품들은 분더샵 청담점에서 3주 동안 한정 판매된다.

말리카 파브르는 런던과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프랑스 국적의 여성 예술가다. 강렬한 색채를 사용해 독특한 스타일을 구현해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중 하나다. 올림피아 자그놀리는 뉴욕타임스 등 유명 잡지 표지를 디자인해서 유명해진 일러스트레이터다. 프라다·펜디· A.P.C 등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고 그녀 특유의 낙천적인 일러스트는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카밀 왈라라는 기하학적이고 다채로운 색상의 프린트를 보여주는 예술가다. 런던·파리·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그녀의 작품을 벽화로 만날 수 있다. '어반 아웃피터스'와 같은 미국 의류 브랜드는 물론 페이스북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협업한 경험도 많다. 이 기간 제품과 함께 협업의 영감이 된 작가들 작품 원본도 함께 전시한다. 2월 한 달간 방문 고객들에게 작품이 프린트된 포스터도 증정한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제품에 미술을 접목하는 등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이 화두다. 예술가와 협업하는 일은 마케팅적으로도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주는 수단이다. 한정판으로 제품을 출시할 경우 고객들에게서 소장과 인증 욕구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케이스스터디는 과거에도 다양한 협업을 시도해 왔다. 이러한 협업은 특히 20·30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한다. 분더샵 청담점 1층에 케이스스터디가 오픈한 이후 20~30대 고객은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고객도 34% 증가했다. 분더샵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진 덕분이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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