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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트럼프, 美 법무부 부장관에 제프리 로렌 지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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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의 후임으로 제프리 로젠<사진> 교통부 부장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미 백악관이 19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젠 부장관은 오는 3월 중순 사임할 것으로 알려진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후임이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2016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을 지휘해온 인물이다. 앞서 미 언론은 지난 18일 법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로젠 부장관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교통부 법률 고문으로 재직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의 법률 고문 정책 자문관을 지냈으며, 2017년 다시 교통부에 합류했다.

로젠 부장관은 조지타운대에 법학센터에서 겸임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또 신임 법무장관인 윌리엄 바와 함께 로펌 ‘커클랜드 앤 엘리스(Kirkland & Ellis LLP)’에 30여 년 간 몸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 신임 법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로젠 부장관 지명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로젠은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오랜 기간 최고의 경력을 쌓아왔다"며 "그(로젠)를 법무부에서 오랜 시간 헌신적으로 일해온 로드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후임으로 임명하는 건 훌륭한 선택"이라고 했다.

로젠 부장관은 20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연방 법원 판사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던 미 상원의 인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로젠 부장관은 공화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는 연방 법원이나 법무부 경력이 없는 로젠이 법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로젠 부장관은 앞으로 미 상원의 인준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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