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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국당 3차 토론회]金, 黃 답변에 “결정장애 비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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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黃 답변에 "국무총리 답변 같다", 吳에겐 "마시던 우물에 침 뱉고 다시 오나"
오세훈, 黃에게 "탄핵 총리"
황교안은 吳에게 "과거 정당 입장인가"

조선일보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토론회에서 김진태(왼쪽부터)·황교안·오세훈 당 대표 후보자가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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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광화문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3차 토론회에선 후보들은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며 공방을 벌였다.

김진태 후보는 황교안 후보의 답변 스타일을 공격했다. 그는 황 후보가 그간 토론에서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해서 ‘통합’을 강조하고 난민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등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 점을 겨냥해 "국무총리의 답변 같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도 황 후보 답변에 대해 "역시 예상했던 답변" "칼로 자른 듯 모범답안"고 공격했다. 황 후보가 노동 문제와 관련해 "노사간의 합의로 임금·근로시간 문제를 합의해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답변하자, "어정쩡하게 답변하니 결정장애라는 비판도 있다"고도 했다.

오세훈 후보는 황 후보를 ‘탄핵 총리’라고 몰아세웠다. 오 후보는 "많은 국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약에 황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많은 국민의 마음이 미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오 후보 탈당 경력을 겨냥해 "마시던 우물물에 침을 뱉고 다시 그 우물물을 마시러 왔다"고 했다. 이에 오 후보는 "‘마시는 물에 침을 뱉었다’는 표현은 용납하기 힘들다"고 했다. 황 후보도 이날 오 후보의 일부 답변에 "이게 한국당에 들어온 분인지, 과거에 있던 정당의 입장을 견지하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오 후보는 황 후보가 ‘자체 핵 개발’ 주장에 반대하자 "정치 지도자는 학계와 기존 외교관들이 제시한 정책적·전략적 선택에 구애돼서는 안 된다"며 "그렇게 하려면 공부해서 시험을 치면 된다"고 했다. 황 후보의 관료 경력을 약점으로 부각시킨 것이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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