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손혜원 동생 "검찰, 누나는 놔두고 나만 불러… 신변의 위협받아 조사 받은 후 곧바로 출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누나는 피의자, 난 참고인일 뿐" 카카오 메시지·보이스톡 인터뷰

손혜원 의원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 만인 지난 주말 목포를 다녀왔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그의 비위 의혹을 폭로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손 의원 동생 손현씨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1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목포를 찾았다. 손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지난 1월 23일 목포 기자 간담회 이후 처음으로 목포에 다녀왔다"며 "목포 분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와주신 거리에 넘치는 관광객 여러분께 어찌나 감사한지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목포에 가봐야 하는 이유, 바로 목포의 맛"이라며 "민어, 갈치, 조기, 병어, 홍어, 낙지 등 목포 구도심의 맛은 어느 도시도 흉내 낼 수 없는 목포의 자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박 3일 목포 여행을 기획해 보세요"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손현씨는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피의자(손 의원)는 가만 놔두고 검찰이 참고인에 불과한 나만 내버려두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손 의원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서 3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13일 해외로 출국했다. 이날 인터뷰는 손씨의 휴대전화가 해지된 상태여서 카카오톡 메시지와 보이스톡 등을 이용해 진행했다. 손씨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 검찰 조사 후 곧바로 출국했다"며 "휴대전화 역시 나도 모르게 누군가 해지해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김동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