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세계의 시가총액은 약 2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면세점을 제외한 연결 기준 순이익 규모가 연간 약 2200억원에 달하고, 주요 자회사(신세계인터, 센트럴시티 등)들의 가치를 고려할 경우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성장이 제한적이라는 백화점 채널에서 주요 거점 점포의 성장률이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높아 신세계 브랜드는 경기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며 "자회사인 신세계인터의 화장품 사업 고성장과 센트럴시티와 같은 안정적인 수익원 등을 고려할 때 유통섹터에서 투자 대안으로서 더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인천공항 면세점 적자와 면세 산업이 전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 등은 당장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주가는 이러한 점을 이미 반영하고 있어, 백화점과 기타 자회사의 실적 호전에 집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06억원(-5%, yoy), 942억원(+3%, yoy)을 기록했다.
김명룡 기자 drago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